이벤트를 둘 이상 동시에 집행하는 사례

이전까지 디아블로 이모탈은 이벤트를 집행하지 않거나 한 번에 하나만 집행해서 이벤트의 의도를 읽기 쉬운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게임에 따라서는 여러 이벤트로 같은 행동을 부스팅하는 사례도 있어 의도를 읽기가 상당히 어렵고 또 이벤트를 집행하는 입장에서도 어떤 지표가 변할 때 이벤트와 연관을 특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한번에 이벤트를 하나만 하던 게임이 이벤트 둘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보고 이벤트 각각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을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이전까지는 ‘모험가의 길’, ‘굶주린 달’ 이벤트를 각각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는 둘을 같이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굶주린 달은 룰렛 이벤트 형식이로 모험가의 길은 기간제 미션 이벤트 형식입니다.

‘굶주린 달’은 미션 각각을 수행해 전용 재화를 얻은 다음 이를 사용해 룰렛을 돌려 나오는 보상을 받습니다. 보상은 한 번만 받을 수 있어 원하는 보상이 바로 안 나오더라도 곧 그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건을 살펴보면 ‘태고 균열 완료’, ‘배틀 포인트 40 획득’, ‘연속 로그인 2일’, ‘금화 4만 획득’, ‘보물 고블린 처치’, ‘영광의 궤짝 열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을 ‘필드 플레이’, ‘던전 플레이’, ‘공통 조건’으로 구분할 때 주로 ‘던전 플레이’와 ‘공통 조건’ 영역에 걸쳐 있습니다. 태고 균열, 영광의 궤짝은 던전 플레이를 요구하고 배틀포인트 획득, 연속 로그인, 금화 획득, 보물 고블린 처치는 필드 플레이 또는 공통 조건에 가깝습니다.

‘모험가의 길’은 미션 각각을 수행할 때마다 보상을 즉시 받고 전체 미션의 수행 비율에 따라 마일스톤 달성 보상을 받습니다. 중간 재화 없이 보상을 바로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쉽고 또 마일스톤 보상을 받을 횟수를 달성할 때까지 게임을 계속하게 만드는 특징도 있습니다. 이쪽 조건은 ‘모험 퀘스트 완료’, ‘보물 궤짝 20개 열기’, ‘장비 40개 획득’, ‘현상금 사냥 2건 완료’로 구성됩니다. 네 가지 조건 모두 필드 사냥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목표입니다. 현상금 사냥 2건을 완료하는 목표가 있는데 하루에 최대 8건 까지 수행할 수 있는 현상금 사냥을 모두 완료하면 거의 하루에 달성할 수 있는 조건들입니다. 보물 궤짝 20개는 현상금 ㅏ냥 하루에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이지만 늦어도 이틀 안에는 달성할 수 있습니다. 모험가의 길 이벤트의 핵심은 필드 사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이벤트 조건은 서로 일부 겹칩니다. 필드와 던전에 걸쳐 하루하루 플레이를 진행하면 양쪽 이벤트 모두 우연히 진행되는 수준입니다. 굳이 둘을 나눠 보면 모험가의 길은 주로 필드 플레이를, 굶주린 달은 주로 던전 플레이를 부스팅 하는 이벤트입니다. 이들이 각각 하나만 집행될 때는 뚜렷하게 어느 한쪽 플레이를 부스팅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석하면 됩니다. 지표 상 필드 플레이가 더 필요할 때 또는 던전 플레이가 더 필요할 때 이벤트를 집행해 각 상황을 부스팅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이 두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할 때는 서로 다른 두 가지 행동 모두를 부스팅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면 됩니다. 두 이벤트가 서로 다른 영역을 부스팅 하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이벤트로 같은 행동을 부스팅하는 사례도 있고 장기적으로는 디아블로도 이렇게 할 것 같지만 아직까지는 이벤트를 그렇게 집행하고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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