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밍방식 성장과 해금방식 성장의 차이

게임에는 여러 성장요소가 있습니다. 양산형 모바일 MMO 게임을 생각해보면 일단 캐릭터 본체가 성장하고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고, 또 장비에 붙은 보석을 파밍하거나 업그레이드 합니다. 게임에 따라 스킬 각각에도 레벨이 있기도 하고 엔드게임으로 넘어가면 왜 별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별자리에 끝없이 자원을 투입해 작은 능력치를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장비 성장방식을 고민하다가 장비 파밍 방식과 해금 방식을 비교해보게 됐습니다. 파밍은 초기 장비를 사용하다가 던전에서 보상으로 더 좋은 장비를 얻는 것입니다. 디아블로에서 튜토리얼을 통해 처음 주는 아무 장비나 사용하다가 던전에서 전설 장비를 주으면 그때부터 이 전설 장비를 사용하고 다음 단계 지옥으로 넘어가 더 좋은 전설 장비를 주으면 바꾸기를 반복하는 플레이입니다. 장비 자체의 성장보다는 파밍을 통해 더 좋은 장비를 얻는 것이 핵심입니다. 물론 파밍이라고 해서 장비 성장이 없지는 않습니다. 장비 자체를 업그레이드 하고 장비에 보석을 끼우고 보석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단일 장비 성장을 여러 성장 요소의 집합으로 설계하곤 합니다. 미래에 던전에서 상위 장비를 얻을 때 까지 사용합니다.

해금의 핵심은 같은 장비를 더 오래 사용하게 하는 것입니다. 한 장비의 성장 수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효과가 미리 결정되어 있습니다. 장비를 성장시킴에 따라 효과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기도 합니다. 해금 방식은 투입할 시간과 자원이 결정되어 있습니다. 또 이를 통해 내가 얻게 될 효과 역시 결정되어 있고요. 장비를 성장 시킴에 따라 효과의 방향 정도를 결정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금 방식은 투입할 자원이 결정되어 있으므로 현재 성장 진행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파밍에 비해 플레이어의 운에 따라 성장이 덜 좌우됩니다. 장비를 직접 파밍하면 장비를 얻거나 못 얻거나이지만 해금은 성장재료를 더 얻거나 덜 얻거나의 차이로 실패경험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득템 경험은 줄어듭니다. 대신 성장 과정이 안정적으로 변합니다. 강렬한 성공 경험이 없지만 반대로 득템에 실패할 때 느끼는 강렬한 상실감도 없습니다.

게임의 여러 성장방식 중 하나로 해금 방식을 사용합니다. 게임의 나머지 부분에서 강한 성장을 요구한다면 일부 성장 요소는 해금 방식을 통해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 플레이어를 놀라게 하지 않도록 해 게임 전체에서 느끼는 감정을 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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