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tetration (3)

복소평면을 채운 다채로운 패턴들은 계속해서 확대해 들어간 그 끝에서 서로 조금은 비슷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mytetration (3)

지난 #mytetration (2)에서 소용돌이를 계속해서 확대하며 따라간 끝에 그 아름다운 소용돌이도 그 끝에 다다르면 이제 익숙해진 동글동글한 무늬들의 집합에 도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끝없이 한 점을 향해 빨려 들어가는 나선형 무늬의 끝에 도달하려고 했지만 그 끝에는 현대 컴퓨터 기술의 한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른 모든 곳들도 비슷한 느낌으로 마무리되는 것일까요?


익숙한 풍경

곳곳에서 나선형 패턴을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나선형 무늬를 만나면 마치 그 무늬로부터 어떤 중력이라도 작용하는 것 마냥 빨려 들어가기를 반복하고요.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이제 나선형 무늬를 계속해서 확대해 들어간 끝에 익숙한 동글동글한 무늬가 기다리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확대해 들어간 나선형 무늬의 끝에 익숙해진 나머지 이젠 반갑기 까지 한 무늬가 항상 기다리고 있다는 점은 지금까지 확대해 오며 살펴본 다채로운 무늬를 생각하면 신기하고 당연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익숙한 풍경과 익숙한 한계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소용돌이 무늬를 피해 처음 보는 영역을 확대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무늬들도 곧 익숙한 동그란 나뭇가지 무늬를 반갑게 마주하며 끝날 거라는 사실을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그런 반가운 나뭇가지 모양과 정밀도의 한계를 동시에 만났습니다.

둘은 어디에나 있다.

아하. 오늘 저는 처음으로 반갑기 그지없는 동글동글한 나뭇가지 무늬와 정밀도의 한계가 함께 나타나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 했지만 사실 조금 더 살펴보니 이런 상황을 쉽게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맨 마지막에 나오는 무늬를 '표준 무늬'라고 부르는 중인데 어떤 표준 무늬는 계속해서 확대해도 곡선을 유지하는 반면 또 다른 표준 무늬는 정밀도의 한계에 도달합니다. 이 차이는 무엇 때문일까요.


#mytet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