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동퀘스트로 회복의 신녀에게 이동 할 수 없나요?
리니지2M에서 녹색 타이틀로 표시되는 가이드 퀘스트는 게임 초반에 자잘한 기능을 알려줍니다. 인벤토리를 열어 포션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장비를 인첸트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 상 가이드퀘스트 거의 대부분은 자동퀘스트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한번은 퀘스트 하려고 자리체 옆을 알짱거리다가 옆에 있던 사람에게 맞아 죽었더니 가이드 퀘스트가 나타났습니다. 목표는 신녀와 대화였는데 습관 대로 퀘스트가이드를 터치했지만 자동이동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퀘스트라고 합니다. 하지만 나는 자동퀘스트에서 지역이동 만들기에 이야기한 대로 나는 이미 자동퀘스트에 완전히 익숙해져 게임에서 직접 걸어 본 적도 없고 마을의 각 NPC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궁금했습니다. 나는 지금 마을에 있고 가까운 곳에 회복의 신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왜 자동 이동을 할 수 없는 걸까요.
이유는 회복의 신녀가 리니지2M의 세계 전체에 여러 명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같은 NPC 템플릿 데이터로부터 생성한 NPC를 세계 전체에 여러 마리 배치했을 겁니다. 퀘스트가이드를 터치할 때 세계에 한 마리만 있는 NPC라면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 NPC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곳에 있기만 한다면요. 하지만 회복의 신녀처럼 같은 NPC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곳에 여러 마리 있다면 겉보기에는 다른 퀘스트와 똑같은 퀘스트일 뿐이지만 내부에서는 좀 더 복잡한 처리를 해야 합니다.
이 스텝의 목표는 NPC 구분자를 제시하며 이 NPC까지 이동하라는 명령으로 되어 있을 겁니다. 임의로 NPC와대화(회복의신녀)
라고 해 봅시다. 이 명령어는 캐릭터가 NPC에게 이동해 인터랙션 해서 대화하면 완료됩니다. 이 명령어를 자동으로 수행하려면 먼저 회복의신녀 NPC의 위치를 알아낸 다음 적당한 위치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세계에 NPC가 여러 마리 있다면 NPC의 위치를 알아내려고 할 때 목적지가 여러 개 나옵니다. 그래서 이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이 가이드퀘스트는 자동이동을 아예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세계에 회복의 신녀가 여러 마리 있더라도 이들 중 현재 캐릭터와 가장 가까운 회복의 신녀를 향해 걸어가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이 문제 역시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퀘스트는 게임 처음부터 세계를 차례로 방문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첫 마을에 도착한 다음 첫 마을과 두번째 마을 사이에 있는 사냥터에서 플레이 하다가 이 퀘스트를 받았습니다. 거리 상으로는 두 번째 마을에 있는 회복의 신녀가 더 가깝지만 나는 퀘스트 상 아직 두번째 마을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퀘스트 상 두번째 마을에는 이벤트에 의해 도착하게 되어 있는데 플레이어가 임의로 두 번째 마을에 그냥 걸어 들어가면 게임 시스템이 꼬이지는 않겠지만 스토리는 좀 꼬여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게임에 따라 퀘스트에 의해 방문하지 않은 마을이나 컨텐츠는 아예 입장할 수 없도록 잠궈 놓기도 하는데 이 상황에서는 더 가까운 회복의 신녀를 찾아 이동하다가 들어갈 수 없는 마을 입구에 도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마을 안에서 NPC의 위치를 표시하는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면 NPC에게 자동으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 메뉴에는 회복의 신녀 메뉴가 있고 이를 터치하면 퀘스트와는 달리 회복의 신녀에게 걸어서 이동합니다. 이 메뉴가 작동하는 이유는 마을마다 NPC 목록을 별도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목록에서는 정확히 이 마을에 배치된 회복의 신녀 인스턴스 구분자를 가리키고 있을 겁니다. 제목의 질문을 정리하면 가이드 퀘스트에서 회복의 신녀에게 걸어서 자동 이동 할 수 없는 이유는 세계에 회복의 신녀가 여럿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