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증을 목에 걸면 안돼요
과거에는 업계에 여러 가지 무서운 전설이 있었습니다. 현대에는 더 이상 그런 무서운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 같지만 종종 과거의 습관이 현대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이 일은 오래 전 제가 실제로 겪었던 일입니다. 계절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던 어느 주말, 저는 코엑스 근처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까지 걷고 있었습니다. 아직 서울에 처음 올라와 마지막 아르바이트의 유산을 겪었을 때와 같은 집에 살고 있었는데 이 곳은 삼성역에서 버스를 타고 한강을 건너 한참이나 북쪽을 올라가야 했습니다. 코엑스가 있는 블럭으로도 버스는 지나갔지만 이 방향은 출근할 때 거처야 하는 방향이었고 집으로 가려면 삼성역을 대각선으로 건넌 곳을 지나가는 같은 번호 버스를 타야 합니다.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 시대에는 삼성역에 횡단보도가 없어 항상 삼성역으로 들어가 길을 건넌 다음 다시 올라와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코엑스에서 삼성역 가까이 걷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삼성역까지 얼마 남지 않은 인도 위에서 정말 말끔하게 차려 입은 중년 남성이 말을 걸어옵니다. “저 실례지만 잠시 말씀 좀 여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