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 휴먼 API (2024)
제가 멀쩡한 사람과 비슷하게 행동하도록 하는데 여러 앱과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카테고리에 걸쳐 사용하는 주요 앱과 도구를 소개하고 각각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설명하겠습니다.
디지털 생존 키트 2024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App Defaults’라는 목록을 보고 영감을 얻은 글이라고 합니다. 이전에 웹 주소 뒤에 ‘uses’를 붙여 보면 각자가 사용하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나열해 놓은 페이지가 나오게 만들어 놓던 것과 비슷한 접근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세계를 살아가며 멀쩡한 하나의 사람으로써 동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소개하며 제가 무엇에 의존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고 또 혹시 개선 가능한 점을 제 스스로 눈치 챌 수도 있고 또 절차에 대한 의사소통에 설명한 대로 문서 모양으로 공개되어 있으면 다른 사람들에 의해 개선의 여지를 찾을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그렇게 제가 여러 가지 일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소개하는 글을 만들기로 했는데 확실히 이름은 고민거리입니다.
‘App Defaults’라고 하기엔 제가 설명하려는 맥락과 잘 연결되지 않는 것 같고 또 제가 참고한 ‘디지털 생존 키트’ 역시 제 맥락과는 썩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디지털 세계와 통신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는 일종의 ‘디지털 - 휴먼 API’의 지위를 부여해도 괜찮지 않은가 싶은 느낌이 들어 전혀 직관적이지 않은 지금의 제목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늦여름 현재 제가 세계를 살아가며 한 사람 역할을 아슬아슬하게 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여러 디지털 세계와 연결되는 API, 즉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