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비용을 낮추기 위한 온프레미스 전환

지난 5년 동안 AWS에 자잘한 일을 도와주는 서버를 운용했는데 이제 클라우드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장기적으로 비용을 낮추기 위한 온프레미스 전환

지난 44호 커버스토리 세 가지 신화 끝부분에 지난 5년 동안 사용해 온 AWS 라이트세일을 통해 구동하던 제 여러 가지 일을 도와주던 서버를 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로 전환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5년 전에 라이트세일에 처음으로 서버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정한 이유는 생활의 자잘한 부분을 자동화 해 주는 환경이 제 데스크탑에 있으니 데스크탑을 항상 켜 놔야 하는 제약이 있었고 시스템을 재시작 하거나 환경이 바뀔 때 영향을 받는 점이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이 즈음에는 마지막 아르바이트의 유산으로부터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던 PHP, MySQL 스택으로 제 요구사항에 잘 맞는 남이 만들어 놓은 소프트웨어를 찾을 수 없을 때 부득이하게 직접 스크립트를 만들어 돌렸는데 제 데스크탑에서 직접 이들을 구동하기 보다 비용을 조금 내고 24시간 구동되는 클라우드 상의 서버를 사용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2024년 초봄 기준 라이트세일에 월 3.5달러 짜리 가장 작은 리눅스 인스턴스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며 월 5달러, 그리고 월 10달러 짜리 인스턴스로 확장해 현재에 이릅니다.

5년의 시간이 흐르며 이 작은 리눅스 서버는 제 생활을 기록하는 여러 부분을 담당합니다. 가령 잠 자기 시작하고 또 알람을 느끼고 잠에서 깨어나거나 또 자리에서 일어나는 습관을 기록한 다음 잠에서 깨는 습관, 폰을 집어드는 습관에서 이를 소개하기도 했는데 잠 자기 시작하거나 알람을 멈추거나 미루는 행동은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서 일어났지만 이 이벤트는 서버에서 돌아가고 있는 MySQL 데이터베이스에 기록해 줍니다. 비슷한 요령으로 아이폰을 통해 감지하는 여러 이벤트를 서버에 자동으로 기록했는데 하나하나 기록할 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지만 이들이 1년 이상 쌓이자 흥미로운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데이터가 되었고 데이터베이스를 편안하게 조회하기 위해 phpmyadmin을 설치해 그냥 브라우저 상에서 데이터베이스 상의 기록을 살펴보고 궁금한 점을 쿼리로 만들어 조회하며 궁금함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