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집 오브젝트 생성 간격
인게임에 채집 오브젝트를 배치한 다음 각각의 리스폰 타임을 설정해야 한다면 무엇을 근거로, 어떻게 이 시간을 구해 설정해야 할까요?
![채집 오브젝트 생성 간격](/content/images/size/w1200/2024/10/OIG4.0M2.jpg)
요즘 구글이 구글 서치 콘솔을 통해 저에게 알려주는 검색어에 이전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오직 제가 생활하다가 문득 생각난 주제를 메모해 뒀다가 글을 쓰고 또 제가 쓰고 싶은 주제가 생기면 이를 한동안 고민하다가 어느 정도 이야기를 풀어 갈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면 생각을 계속하며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한동안은 글 쓸 거리가 거의 바닥나 주변 사람들에게 뭐 글 쓸만한 주제를 던져 달라고 요청했던 적도 있는데 이 시도는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글을 쓰지 않을 뿐 아니라 글 쓸 거리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더더욱 적습니다. 그나마 글 쓸 거리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생각한 주제는 보통 제가 생각하는 주제와는 거리가 너무 멀어 주제를 듣고 주제의 의도를 이해했지만 이 주제를 바탕으로 실제 생각을 하고 글을 만들어내는 일은 완전히 다른 일이었습니다. 사람들마다 경험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며 의견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깊이 이해하지만 그런 차이를 딛고 다른 사람이 제시해 준 주제에 대해 글을 만드는 일은 상상을 초월하도록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배웠습니다. 이 실험을 할 때 다른 분으로부터 받은 주제로 작성한 글에는 인도로 달리는 따릉이, 디지털 쓰레기는 과연 쓰레기로 정의해야 할까?, 몬스터 네임플레이트 정보수준 조절의 세 가지가 있는데 셋 모두 제가 바닥부터 생각을 시작하지 않았기에 지금 살펴보면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습니다. 게다가 디지털 쓰레기 이야기는 지금 보면 완전히 무슨 소리인가 싶어 생각을 완전히 다시 한 다음 디지털 쓰레기란 없다를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지라와 컨플루언스의 차이 역시 구글 서치 콘솔로부터 여러 유입을 관찰했는데 구글이 이 검색어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제시한 페이지들은 그다지 이 주제를 잘 설명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아예 검색어를 제목 삼아 제가 생각하는 이 검색어에 대한 답변을 작성했습니다. 비록 숏폼 블로그 실험에 조금 설명한 대로 검색어를 제목 삼아 제 생각을 적은 글은 검색을 통한 유입 개선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아무리 검색어의 의도를 추측해 의도에 일치하는 글을 작성한다 하더라도 글 길이가 너무 길고 또 글 전체가 읽기 힘들어 보이는 줄글 모양이어서 원하는 정보를 발견하는데 시간을 얼마나 써야 할 지 잘 예측하기 어렵다면 아무리 의도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 하더라도 방문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현대에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꽤 긴 시간을 들인 다음에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는 검색어의 의도를 추측할 수 있는 글은 그 의도를 정확히 설명하는 아주 짧은 글을 만드는 실험을 하고 있고 이 이야기를 숏폼 블로그 실험에 소개했습니다. 통계 상으로는 긴 글을 보고 즉시 튕겨 나가는 모양과 숏폼 블로그 글을 보고 정보를 획득한 다음 튕겨 나가는 모양을 서로 잘 구분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고 또 검색엔진이 같은 검색어에 대응하는 정보 밀도가 낮은 긴 글과 정보 밀도가 높은 짧은 글 중 글 길이가 긴 쪽을 검색 결과 상위에 올려주는 모습을 보고 구글이 생각보다 똑똑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방문 즉시 ‘튕겨지는’ 모습이더라도 구글 검색 결과에 더 낮은 우선순위의 글이라도 여전히 유입이 일어나는 일은 고무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