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석을 깔면 재미가 없어진다
앞서 설명 드린 대로 보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에는 우리가 이 장르를 똑바로 개발할 능력이 있고 실제로 단기간 안에 전체의 작은 샘플을 똑바로 만들어냈으며 이 결과물이 프로덕션 단계로 진행할 만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음을 실제 사용 가능한 빌드를 통해 증명하려고 합니다.
처음 계획에는 빌드에 PvE 모드 한 가지만 포함하려고 했습니다. 제한 시간 안에 우리가 판매할 작정인 NFT가 게임 안에서 실제로 살아 움직이며 이 기능이 게임 측면으로, 그리고 블록체인 측면 모두에 확장성이 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개발하기에는 PvE 모드 한 가지 만으로도 벅찰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PvE 모드를 준비하면서 PvP 모드를 함께 제공하는 편이 보고 대상을 설득하기에 더 적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주 큰 비용을 들이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 적당한 PvP 플레이를 생각해낼 수 있었기 때문에 보고에는 PvE 모드와 PvP 모드를 각각 한 가지 씩 선보이기로 합니다.
개발 중인 상황에서는 PvP와 PvE는 서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게임 모드에 관계 없이 플레이어는 총으로 맞춘 그 누구나 죽을 수 있었는데 총에 맞은 상대가 몬스터이거나 플레이어이거나에 관계 없이 대미지를 입었고 체력이 0이 되면 죽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아무래도 PvE 모드에서 프랜들리 파이어가 가능하면 시연에 문제가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를 막기 전까지는 실제 전쟁에서와 같이 같은 편이라도 포화 속으로 걸어 들어간 이상 누구나 순식간에 바닥에 누울 수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