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 조작 중 공격을 받으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어떤 문제들은 희미한 비전에도 불구하고 이미 정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희미한 비전에만 의지해 답변을 회피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연구해 미리 정답을 알고 있읍시다.
종종 제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다른 사람이 보면 아무 생각 없이 그냥 1초 만에 결정을 내리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가령 ‘보상을 지급하는데 사용된 보물상자는 사라져야 하나요?’ 같은 질문을 받고 1초도 안 되어 ‘네'라고 답하고 또 ‘파티 던전에서 파티로부터 탈퇴되면 쫓겨나야 하나요?’ 같은 질문에도 1초도 안 되어 '네’라고 답합니다. 여러 가지 다른 질문에도 어지간하면 순식간에 답하기 때문에 답을 들은 상대는 종종 ‘아니 우진님. 이거 좀 생각도 해 보고 다른 부서들 이야기도 들어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묻기도 하지만 그럴 생각도 없고 답변을 바꿀 생각도 없습니다.
어떤 질문에 순식간에 답할 수 있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이전에 다른 프로젝트에서 같은 상황을 경험해본 다음 나름의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이런 질문은 거의 대부분 이미 정답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선에서 순식간에 답할 수 있고 그 답을 바꿀 필요가 거의 없으며 다른 부서의 의사를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아니 그래도 혹시 다른 부서는 이런 걸 하고 싶어하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을 다시 받을 때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그럼 그렇게 동작하는 게임이 하나라도 있으면 말해보세요.’라고 되묻는데 이 질문에 답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