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게임 앱을 종료할 때 묻지 않을까?

왜 게임 앱을 종료할 때 묻지 않을까?

인벤토리 한 칸에 아이템을 몇 개 까지 겹칠 수 있나요?장착한 장비가 인벤토리를 차지해야 할까요? 같은 질문은 협업 부서에서 이 일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 주니어 디자이너에게 물어볼 만한 질문이기는 하지만 미리 생각해 두지 않으면 잘 대답할 수 없거나 뭔가 대답한다 하더라도 상대를 충분히 안심 시키거나 설득할 수 없는 답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질문 중에는 ‘앱을 종료할 때 종료 확인을 해야 할까?'가 있는데 별 생각 없이 앱을 사용하다 보면 어떤 앱은 종료 확인을 한 것 같고 또 다른 앱은 종료 확인을 하지 않은 것 같으며 심지어 같은 앱이라도 어떤 때는 종료 확인을 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해서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작업 내용을 저장해야 하는 앱을 종료하려고 할 때 작업 내용이 아직 저장 되지 않은 상태라면 앱을 종료할 지 여부를 묻기 보다는 작업을 저장할지 물어야 합니다. 보다 현대적인 앱이라면 저장할 지 여부를 묻는 대신 일단 임의로 저장한 다음 앱을 종료하려고 할 때 이미 저장한 작업 내용의 이름을 묻는 식으로 대응하기도 하는데 파괴적 행동 재확인보다 더 안전하고 또 더 부드러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앱을 종료할 때 종료 여부를 묻는 대신 작업 내용을 저장하거나 보다 현대적인 경우 이미 저장된 항목의 이름을 물어본 다음 이름을 정하면 앱을 종료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