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라는 메커닉은 항상 필요한가?

멀티플레이 온라인 게임을 만들기 시작할 때 코어메커닉을 너무 당연히 전투라고 불렀습니다. 한동안은 이래도 괜찮았지만 이제는 아닐 수 있습니다.

전투라는 메커닉은 항상 필요한가?

여느 평범한 MMO 게임을 처음 만들기 시작하는 과정을 상상해 봅시다. 아직 이 MMO 게임이 다른 게임과 어떤 차별점을 가지게 될 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MMO 장르라면 항상 필요한 기능들이 있어 게임의 특징을 아직 잘 모르는 상황이라도 개발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먼저 여러 플레이어가 같은 레벨에서 서로 가까이 위치하며 플레이 하더라도 이 상황을 받쳐 줄 수 있는 동기화 기반이 필요합니다. 콘솔 기반의 싱글플레이 게임에 비해 MMO 게임은 멀티플레이 환경에서 동기화 되는 요소가 훨씬 적은데 한번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플레이어를 동기화 하기 위한 고육지책에 가깝습니다. 한동안 한 레벨에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동시에 플레이 하는 상황을 잘 동기화 해 내는 기술적 기반을 잘 만드는 것이 MMO 장르의 핵심 기술적 목표였던 적이 있는데 현대에도 여전히 중요하기는 하지만 이전 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