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을 무시하면 이상한 말을 하게 된다

야만적인 과거에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이유는 향수를 유지하는데 필요했던 노동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동을 무시하면 이상한 말을 하게 된다

한 열흘쯤 전에 타임라인에 지나가던 글 주소 하나를 보고 눌러서 나온 페이지의 글을 모두 읽은 다음 순간 울화통이 치밀었습니다.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는데 이 글에 표현된 이런 생각을 하고 이를 언론사에 보내 글쓴이 이름을 걸고 공개되도록 만들려면 대체 어떤 사람이어야 하고 또 어떤 생활과 어떤 경험을 해야 할 지 잘 알 수 없었습니다.

'냉장고가 만든 도시'라는 글인데 만약 제가 한국어에 서툴러 글을 똑바로 읽고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실패하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도대체 이 글의 어디부터 이상하다고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지 파악하기조차 힘들었습니다. 어이가 터져서 일단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급하게 주절거렸는데 이제 시간이 좀 지났으니 왜 그런 감정을 느꼈고 왜 그렇게 급하게 감정을 배설하려고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