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능과 한 번 만들어 끝까지 가는 정책

내 지능과 한 번 만들어 끝까지 가는 정책

로드맵 상으로 실제 런칭까지는 아직 머나먼 시간이 남았지만 그 전에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표시해 주실 고객 분들께 플레이 가능한 빌드를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왜 뻔한 기능을 항상 다시 개발할까에서 설명한 적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러 사람들이 이전에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이미 개발해본 적이 분명히 있을 기능을 다시 개발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프로젝트마다 비슷비슷한 기능을 바닥부터 다시 개발하는 이유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회사와 프로젝트가 영속적으로 유지되고 또 그 안에서 얻은 노하우가 문서화를 통해 전혀 전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전에 뻔히 만들어본 적이 있는 기능인데도 입퇴장 메시지 사례로 보는 비용예측의 어려움에서 소개한 것처럼 간단한 기능조차도 비용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데 비용 뿐 아니라 비용을 요구하게 될 정책 자체를 수립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MMO로 개발되고 있는 프로젝트의 작은 공개 버전에 어떤 캐릭터 네이밍 정책을 수립해야 할 지 생각해본 사례를 소개하고 수많은 프로젝트에 캐릭터 네이밍 정책을 수립해 왔음에도 여전히 한 번에 끝까지 가는 네이밍 정책을 수립하기 어려워 테크에 미안한 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