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코로프의 생애

경영진과 투자사의 판단에 따라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상황을 개선하면서도 이번 빌드를 온전히 개발해 낼 이번 계획은 꽤 성공적일 겁니다. 소코로프의 운명처럼요.

소코로프의 생애

전체 이름은 니콜라이 스테파노비치 소코로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출생으로 1905년 이후 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입니다. 로켓 과학자로 소련이 1957년 공개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이 공로로 신무기 개발국 국장으로 임명되지만 이후 진행된 이동식 핵무기 발사 시설 개발에 참여하다가 이 무기가 사용될 경우 가져올 수 있는 참상에 회의를 느껴 미국으로 가족들과 함께 망명합니다. 하지만 쿠바 미사일 사태 당시 소련이 잠수함 철수 조건으로 소코로프의 송환을 요구했습니다. 이때 소코로프는 소련으로 송환 되어 기존 이동식 핵무기 발사 시설 개발을 계속했으며 이 결과물이 샤고호드입니다.

샤고호드는 현대의 SLBM과 유사하지만 잠수함 기술을 가지지 않고 발각되지 않은 장소로부터 미국 본토에 핵전력을 투사할 수 있는 수단으로 당시 소련이 집중하던 비대칭 전략 자산의 핵심이었습니다. 이미 로켓의 다단화를 통해 지구 저궤도를 목표로 한 탈출 속도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이것 만으로는 발각을 피할 수 있는 고정된 장소로부터 미사일을 발사해야만 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식 발사대를 일시적으로 시속 500킬로미터에 가깝게 가속한 다음 가속된 발사체로부터 대륙간 단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이동식 발사대 자체가 1단 로켓의 역할을 해 미국 본토에 핵전력을 투사할 수 있습니다. 실험 결과 발사체를 가속하기 위해 약 5킬로미터에 이르는 활주로 혹은 이에 준하는 평지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최대 9600킬로미터에 달하는 사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현대의 SLBM과 유사하게 발사 후 발사대가 스스로 이동해 감시 및 후속 공격을 피할 수 있어 현실적으로 미국에 여러 측면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인 소련이 미국과 근본적인 전력 균형을 유지하게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