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일정을 통한 학대 전략
마감 일정을 조절해 팀을 녹여 개발하는 전략은 여러 사례를 통해 검증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전략은 검증될 기회가 없었습니다.
![마감 일정을 통한 학대 전략](/content/images/size/w1200/2023/12/OIG._unx5OYplKQpI0R4.jpg)
지난 29호 뉴스레터 ‘10년의 밤’의 다른 다섯 가지 이야기 중 하나인 마일스톤 중간 점검. 제한시간 안에 서비스 할 수 있을까?에서 현재 진행 상황으로 미루어 어떻게 아슬아슬하게 서비스 목표 시점에는 맞출 수 있겠지만 이전 마일스톤과 마찬가지로, 또 이전에 경험한 여러 프로젝트의 마일스톤과 마찬가지로 그 끄트머리에 가서는 난장판이 될 것 같다는 예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들은 서로 다른 상황, 서로 다른 요구사항, 서로 다른 구성원 등 다른 요소가 많아 퍼포먼스를 쉽게 평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극 초반을 제외하면 직관적으로 마일스톤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을지 감을 잡을 수 있기는 합니다. 가령 마일스톤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는 확실하지 않았더라도 첫 1-2주가 지나 보면 마일스톤 목표 중 어떤 목표들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다른 목표는 암만 생각해도 온전히 달성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항목들이 있습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가장 먼저 요구사항으로 바꾸기 모호한 목표가 마일스톤 목표에 떡하니 들어 있을 때입니다. 물론 마일스톤 목표를 수입할 때 그런 몹쓸 아무 의미도 없는 목표가 마일스톤 목표에 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가령 ‘전투 타격감 향상’ 같은 마일스톤 목표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이를 개선하기는 해야겠지만 이 말 자체는 요구사항으로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마일스톤 목표로 이 말 그대로 들어가서는 안되며 좀 더 구체적인 말로 바꾼 다음 목표에 추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