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비를 절약해 봅시다
개발비를 너무 많이 소모하고 있지 않나요? 쓸모 없는 것들을 검토해 개발비를 확실히 줄여 봅시다.
회사를 유지하는 데는 돈이 많이 듭니다. 그런 회사에서 게임을 만드는 데는 더더욱 돈이 많이 듭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돈이 없으면 개발할 수 없고 회사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어릴 때는 회사 상황이 어려워질 때 충성심을 가지고 버티면 어려움이 해소되었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한 석 달 넘게 임금 없이 버틴 적이 있었는데 그 경험은 냄새의 추억 중 한 가지 에피소드를 만들어 주었을 뿐 상황이 결코 나아지지 않았고 또 보상을 받을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한 가지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시작한 회사는 중간에 아주 조금이라도 계획에 문제가 생기면 개발은 고사하고 회사를 유지하기도 어렵다는 사실을 꽤 구질구질하게 배웠습니다.
우리들은 생각보다 잘 하고 있다에서 소니 퍼스트 파티 정도 되는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인원과 전체 개발비를 살펴봤는데 게임 업계는 대대로 큰 위험을 감수한 댓가로 큰 경제적 성공을 이룰 수 있지만 한편 큰 위험을 감수하다가 아주 작은 문제가 생길 때 이를 완화할 적절한 방법, 보통은 돈이 없다면 작은 위험에도 팀은 물론 회사가 한 번에 끝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회사와 고용계약에 따라 시간을 지불한 댓가로 돈을 받으며 그 돈으로 생활하는데 시간이 흐를 수록 돈에 대한 의존성이 올라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의 크기가 점점 더 줄어들게 됩니다. 훨씬 어릴 때는 돈에 대한 의존이 상대적으로 낮아 급여가 없는 상황을 버티는 결정을 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은 돈에 대한 의존성이 이전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이 높아져 그런 결정을 결코 할 수 없습니다.
한편 일단 고용계약에 명시된 돈을 받는 범위 안에서 회사가 처한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개발 비용을 줄일 방법을 고민해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문득 만약 회사가 위험에 처했다면 개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은 실제 상황일까요? 아닐 수도 있고 그럴 수도 있습니다.
먼저 회사 밖에서는 당연히 유료인 것들을 회사 안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면 이런 것들을 유료로 바꾸거나 없애는 방법부터 고려해 봅시다. 일단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회사에서는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커피머신을 구입하고 유지관리하고 원두를 준비하고 하루에도 몇 번 씩 원두를 새로 채워 넣는데 생각보다 높은 비용이 듭니다. 만약 회사 밖에서 커피를 마신다면 한 잔에 삼사천원은 줘야 하는데 이를 당연하다는 듯이 무료로 제공한 것 자체가 문제일 수 있습니다. 만약 회사에 고정비용을 줄이려고 한다면 먼저 무료 커피 제공을 중단하면 됩니다. 커피머신을 당장 중고로 팔아 버리면 되는데 이로써 원두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하루에도 몇번씩 원두를 새로 채워 넣는 수고를 누군가가 하지 않아도 되며 커피머신을 관리하는데 사용하던 누군가의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운이 엄청나게 좋다면 이 일을 하던 누군가가 회사에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 수 있는데 그렇다면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겁니다.
다음으로 회사에 무료로 제공되던 스낵이 과연 당연한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스낵은 결코 어디서 스폰되지 않습니다. 스낵은 누군가가 돈을 내고 주문해서 받은 다음 적당량을 미리 약속한 장소에 채워 놓는 과정을 거쳐야만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고용계약 상에 명시된 휴게시간에 밖에 나가 식사를 하고 있는데 식사 이외에 스낵을 지급할 이유가 별로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게다가 널리 알려졌다시피 스낵류는 지나친 당류나 염분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도 좋지 않은데 이를 회사에서 제공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건강을 생각할 때 결코 올바르지 않은 조치입니다. 만약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스낵류를 제공하고 있다면 마치 커피와 수면제를 동시에 먹고 어느 쪽 효과가 더 강한지 실험해보는 것처럼 서로 반대 효과를 내는 두 가지 조치에 동시에 돈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때문에 지금 회사에 비치된 스낵이 소진되고 나면 추가 주문을 중단해 직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을 멈추고 동시에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
화장실에 너무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어지간한 지하철 역사에 화장지나 페이퍼타월이 제공되지 않는데 이유는 이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이들을 주문하려고 보면 예상보다 훨씬 비싼데 이들을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질 지도 모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스스로 화장지를 준비하고 손에 물기는 털어내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또 화장지를 제공하지 않으면 출근하기 전에 화장지가 필요한 일을 집에서 해결하고 올 가능성이 높아져 전체적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원들이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여 업무 효율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또 습관적으로 비데를 제공하는 회사도 있을텐데 비데 역시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 아닙니다. 직원들 스스로가 자신이 추구하는 청결 수준에 맞춰 화장지나 물티슈 따위를 준비하게 만들면 굳이 비데를 제공하기 위해 매달 렌탈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으며 이는 고스란히 개발비용 절감으로 돌아옵니다.
이제 개발팀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 마음껏 사용하면서 사실 그 하나하나에 매달 막대한 비용을 사용하고 있음을 느끼지도 못하는 항목들을 하나하나 검토해 봅시다. 먼저 기획서를 작성하는데 노션을 사용하고 이 노션 문서를 읽기 위해 개발팀 전체 인원 수만큼 노션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를 구입하고 있는데 과연 이 상태가 올바를까요? 어떤 사람은 몇 주 내내 단 한번도 노션에 접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인원이 언제 노션 문서를 읽어야 할 지 모르니 이 사람이 노션을 사용할 비용을 계속해서 지출하는 것은 낭비입니다. 나아가 애초에 서로가 문서를 작성하고 이를 공유하는데 별도의 솔루션을 사용하는 상황이 올바른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돌이켜 보면 이전 시대에는 모두가 문서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스위트에 포함된 워드를 사용해 작성했고 문서를 작성하고 나면 메일을 통해 공유했습니다. 문서가 업데이트 되면 다시 문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참조에 넣어 새 버전의 문서를 전송하곤 했는데 이 때에도 문제 없이 개발할 수 있었음을 고려하면 직원들이 노션을 요구하는 것은 그저 요즘 힙한 도구를 사용하기 위함일 뿐일 수도 있습니다. 자. 이제 노션 구독을 중단해 매월 소요되는 적어도 수 백 달러에 이르는 금액을 절약하고도 이전과 똑같이 일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들이 소스코드를 관리하는데 사용하는 깃헙 엔터프라이즈 섭스크립션은 과연 유효한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시간을 돌려 업계에서 처음 일하기 시작했을 때는 팀에 형상관리도구가 없었고 시간이 한참 지난 다음에야 마이크로소프트 소스세이프 도입을 결정하는데 상당한 논쟁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도구를 도입하기 이전에도 게임은 개발되었고 출시되었으며 경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물론 여러 사람이 같은 코드 리파지토리를 통해 프로젝트 전체에 접근하고 변경사항을 바로 공유 받을 수 있는 상황이 편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오직 이 경험을 위해 한 사람 당 월 20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정당한가요? 형상관리도구가 충분히 훌륭하지 않던 시대에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프로젝트를 여러 부분으로 나눠 같은 물리적인 파일에 동시 작업이 일어나는 상황을 최소화해 현대에 형상관리도구를 사용하는 이유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또 리비전 관리 역시 주기적으로 프로젝트 전체를 아카이빙 하면 아카이빙 된 단위 기준으로는 이전 버전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모든 사람의 변경사항을 리비전 단위로 관리할 필요는 적습니다. 회사에 서버 한 대를 두고 공유디렉토리를 만든 다음 모두가 이 공유디렉토리에서 작업하도록 하면 매월 수 천 달러를 아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태스크 관리에 사용하는 지라는 그저 과거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관성에 의해 사용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지라가 나타나기 전에도 지라와 똑같은 역할을 하는 여러 가지 무료 도구가 있었고 지금 당장 맨티스나 레드마인 같은 무료 도구를 직접 호스팅 하면 지라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이런 태스크 관리 도구가 정말로 필요한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태스크 관리 도구가 정말 프로젝트 전체에 걸쳐 올바르게 사용되고 있을까요? 분명 이 도구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부서와 그렇지 않은 부서가 있을 겁니다. 어떤 부서는 태스크를 무시하고 자체 관리 방법에 기반해 일한 다음 마일스톤이 끝날 때 지라를 살펴보고 이미 끝난 지 오래 됐지만 업데이트 되지 않은 지라 태스크를 한 번에 업데이트 하기도 했는데 이런 현상은 어느 프로젝트 하나에 국한된 현상이 아닙니다.
당장 프로젝트 전체에 걸쳐 사용되지도 않는 도구에 일인당 월 8달러를 지출하는 행동이 과연 올바를까요? 특히 이런 태스크 관리 도구는 사람들을 게으르게 만들어 이전 같으면 직접 찾아가 면 대 면으로 이야기하고 하루하루 직접 찾아가 상황을 파악하는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그저 태스크 담당자를 바꾸는 것 만으로 대체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기까지 합니다. 다른 태스크 관리 도구를 고려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태스크 관리 도구를 아예 없애 월 수 백 달러를 절약할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다음으로 일부 부서에서 인터페이스 와이어프레임을 작성하는데 피그마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건 좀 심각하게 문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회사에서는 모든 직원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스위트를 제공하고 있고 여기에는 드로잉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도구를 갖춘 파워포인트라는 도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제공된 도구를 마다하고 개인당 월 최소 12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별도의 도구를 요구하는 상황인데 이를 철저히 검토하지 않고 피그마를 사용하게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어차피 게임 인터페이스는 결국 언리얼 엔진의 인터페이스 위젯 블루프린트로 만들어지는데 현대 언리얼 엔진의 위젯 블루프린트는 와이어프레임 단계를 실제 엔진 기반으로 수행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고 편리해졌습니다. 파워포인트든 피그마든 굳이 미리 다른 도구에서 와이어프레임을 작성한 다음 이를 검토하고 별도로 위젯 블루프린트로 옮기는 과정 자체가 낭비입니다. 만약 와이어프레임 단계를 생략하거나 와이어프레임 단계를 언리얼 에디터 상에서 직접 수행하면 다른 도구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높은 비용을 지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앞으로 다른 도구 구입 요구가 들어올 때 이미 지급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스위트와 기능이 겹치지는 않는지 적극적으로 확인해야만 합니다. 지금까지 낭비된 돈을 생각하면 벌써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입니다.
이메일은 오랫동안 업무지시, 보고, 의사결정 같은 여러 가지 핵심 의사소통에 사용되던 도구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메일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돌이켜봐야 합니다. 이메일은 친숙하기는 하지만 결코 좋은 의사소통 도구라고 볼 수 없습니다. 가령 기획서를 공유하는 상황에서 기획서가 필요할 거라고 예상한 모든 사람들을 참조에 넣어 메일을 보냈지만 이 목록에는 반드시 문서를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이 포함되어 있고 반대로 문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락되어 있을 겁니다. 이는 필요한 사람에게 문서를 전달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노이즈를 일으킵니다. 문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빠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결국 모든 사람들을 참조에 넣어 메일을 보내는 지경에 이르는데 이럴 거면 왜 이메일을 통해 문서를 공유하는지, 또 이메일 자체가 필요한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앞에서 소스코드를 윈도우 공유디렉토리를 통해 관리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설명했는데 이메일을 통한 정보 공유 역시 마찬가지인데 웬만한 정보는 윈도우 공유디렉토리를 통해 관리할 수 있으며 회사 바깥과 의사소통 해야 하는 극 소수 인원들은 무료 이메일 서비스를 활용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 워크스페이스 서비스에 지출하는 거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고 있는 슬랙은 과연 무엇을 위한 도구일까요? 처음 슬랙이 나타날 때는 이메일을 대체하기 위한 도구라고 주장했는데 방금 살펴본 바에 따르면 이메일조차 개발팀 내부에는 그리 쓸모 있지 않았습니다. 이메일은 회사 외부와 연락해야 하는 소수의 사람들만 무료 이메일 서비스를 사용하면 되는데 직원 전체가 이메일 계정을 가지고 또 직원 전체가 슬랙이라는 완전히 용도가 겹치는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직원들이 슬랙을 통해 서로 업무 대화를 나눌 수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업무 대화는 원래 직접 면 대 면으로 나눌 때 가장 효율적이지 않던가요?
게다가 방금 이메일조차 팀 전체에 그리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지적한 마당에 슬랙 역시 모든 사람들이 사용해야 하는지, 또 애초에 슬랙이 필요하기는 한 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슬랙은 주로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연속해서 채팅하고 이 기록을 선형으로 남겨놓는데 사용하는데 똑같은 일을 공유디렉토리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스위트에 포함된 워드로도 할 수 있습니다. 공유디렉토리에 있는 워드는 동시 편집을 지원하는데 여러 사람이 슬랙에 하던 것과 똑같이 메시지를 남기고 이미지와 영상을 남기며 이 모든 내용을 아카이빙 하기에 이르기까지 슬랙과 완전히 똑같은 역할을 하게 할 수 있는데도 과연 일인당 월 8달러를 지불해야 할까요?
항목 | 월 예상 지출 | 근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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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커피 | 원두 | 500,000 | 가격이 표시된 기업용 원두 구독 서비스 |
무료 스낵 | 스낵 및 음료 | 350,000 | 기업용 스낵 구독 서비스의 예상 견적 |
화장실 | 비데 | 320,000 | 유명 비데 업체의 월 렌탈가격 (8대) |
화장지 | 248,000 | 네이버쇼핑 맨 위에 나온 광고 (1일 2개, 8칸) | |
페이퍼타월 | 60,000 | 네이버쇼핑 맨 위에 나온 광고 (1일, 2개, 2칸) | |
개발 | 노션 | 2,020,000 | 노션 엔터프라이즈 1개월 (100명) |
지라 | 2,230,000 | 지라 클라우드 스탠다드 플랜 1개월 (100명) | |
깃헙 | 2,830,000 | 깃헙 엔터프라이즈 플랜 1개월 (100명) | |
피그마 | 162,000 | 피그마 프로 플랜 1개월 (10명) | |
커뮤니케이션 | 구글워크스페이스 | 1,620,000 | 구글 워크스페이스 스탠다드 1개월 (100명) |
슬랙 | 980,000 | 슬랙 프로 1개월 (100명) | |
합계 | 11,320,000 |
지금까지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여러 가지 비용을 철저히 검토해 월 비용을 절감해 봤는데 이렇게 텍스트로만 이야기하니까 이게 얼마나 대단한 비용 절감인지 와 닿지 않을 수 있으니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결론만 이야기하면 오피스 한 층에 100명이 일한다고 가정하고 앞에 이야기했던 항목들을 제거하기만 해도 한 달에 천 만원이 넘는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아직 어도비 제품군 이야기는 시작하지도 않았으니 실제로 정말 쓸모 있는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만 남긴다면 개발비용을 더 줄여 런웨이를 늘려 더 오랫동안 개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위기를 모면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식사 제공, 늦은 시간 퇴근에 따른 차비 지원 같은 바깥 세계에서는 당연히 유료로 제공되는 것들을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기만 해도 큰 비용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음을 마음 속에 새겨 두면 훨씬 더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눈에 불을 켜고 쓸데 없는 비용을 줄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