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게임을 만드는가
저는 게임을 통해 고객에게 감정적 변화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게임을 만듭니다. 적어도 이런 관점과 자세를 가지려고 합니다.
지난 권고사직을 통해 지난 2년여 동안 시도했던 인게임 재화를 게임 바깥에 연동 시켜 기회를 찾으려던 시도는 적어도 제 개인 수준에서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어느 화요일 오전 모든 직원들은 탕비공간 근처에 있는 긴 테이블 주변으로 모였고 전 날 공지된 대표님으로부터 중요한 공지사항을 전달 받았습니다. 사실 올해 내내 진행하던 투자가 최근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모두들 알고 있었습니다. 만약 처음 계획대로 투자가 진행되더라도 이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런웨이는 전통의 게임 업계 기준으로는 그리 충분하지 않으며 이 때문에 어느 시점에는 다음 라운드 투자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계획했던 목표는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 지금 상태로는 올해를 넘기기 어려운 상태에 도달합니다.
이 투자가 왜 잘 진행되지 않았을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앞에 링크한 권고사직에 다루고 있으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유튜브로 영상을 한참 보는데 이전에 다룬 이 주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오른쪽 위에 표시된 카드를 눌러 보시라는 말을 듣고 지금 보던 영상을 끊고 카드를 눌러 봐야 할 지 아니면 그냥 저 주제에 대해 잘 모른 채로 현재 영상을 계속해서 봐야 할 지 고민하다가 그냥 후자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음을 알고 있습니다. 실은 제 스스로도 오른쪽 위에 표시되는 카드를 거의 누르지 않고 그냥 현재 영상이 재생되도록 놔 두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