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도구 n8n 사용기

IFTTT나 Zapier의 너무 좁은 무료 영역 때문에 다양한 자동화 시도를 해 보기 어려웠다면 n8n을 통해 아주 낮은 비용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자동화 도구 n8n 사용기

개인적으로 자동화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전부터 아주 간단하지만 광범위한 기능을 자동화 할 수 있는 IFTTT를 즐겨 사용해 왔고 또 근래에는 비슷한 도구인 Zapier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또 애플 플랫폼에서 동작하는 단축어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상을 기록하거나 자질구레한 반복되는 행동을 자동화 해 아예 그 행동이 없던 것처럼 만들기도 했습니다. 우리 생활에는 생각보다 자동화를 시도해 볼 여지가 많으며 그저 지나치기만 하던 현상을 기록해 의미 있는 데이터로 만들어볼 수도 있고 또 자동화를 시도해 보면서 뉴스레터 20주 리뷰 (2)에서 소개한 컨플루언스 화이트보드 기능처럼 어떤 일의 구조를 파악하는 계기가 되기도 해서 재미있어 합니다.

이전에 주로 사용해 왔고 또 지금도 종종 사용하곤 하는 정치적으로 업무 자동화가 좋기만 하지는 않음에서 짧게 소개한 Autoit 같은 좀 더 본격적인 도구는 사실상 윈도우 운영체제의 동작 방식에 대한 이해와 일정 수준 이상의 프로그래밍 스킬을 요구하기 때문에 생활 속에 일어나는 다양한 자동화 요구를 충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종종 엑셀 VBA 환경이 너무 낡았으니 차라리 파이썬 라이브러리로 엑셀 파일을 읽어 핸들링 하는 편이 더 낫겠다는 의견을 볼 때가 있는데 실제로 해 보면 파이썬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사람 관점에서만 이 말이 옳고 엑셀만 다룰 수 있는 사람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환경을 익히는 부담을 동반한 별로 옳지 않은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작할 때 소개한 IFTTT나 Zapier는 자동화 하려는 서비스를 연결해 놓은 다음 아주 간단한 자동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간단한 자동화는 조금 더 다양한 자동화에 대응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프로그래밍 스킬이 거의 없는 사람 수준에서는 이 정도 수준이 딱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