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회고

매년 점점 더 쪽팔려지는 자신을 대면해 봅시다.

2024년 회고

어느새 2024년이 저물어 갑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시간이 점점 더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하는데 딱 그런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연초에는 백수였고 간신히 직장을 구해 일하기 시작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겪었습니다. 여러 사건을 마주하는 제 반응으로 미루어 제가 여러 상황에 지나치게 회의적으로 반응하며 주변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은지 걱정스러웠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 여러 해 동안 올해만큼 운동을 게을리하고 몸을 움직이지 않은 해는 없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저는 작년이나 그 이전에 비해 전혀 멀쩡하지 않은 상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한 해를 보내며 여전히 글 쓰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고 또 여러 상황을 마주하며 행동한 다음 그 과정과 제 생각을 글로 만들어 규칙적으로 공유할 수 있었고 이건 별로 자랑할 것 없는 2024년 한 해 동안 거의 유일하게 뭔가 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할 만한 것입니다. 작년 회고를 살펴보니 2023년 소비 회고, 2023년 직업생활 회고, 2023년 글 쓰기, 글 공유 회고와 같이 회고를 주제 별로 따로 했고 또 그 이전 해에도 2022년 읽기 회고, 2022년 소비 회고, 2022년 운동 회고, 2022년 글쓰기 회고, 2022년 글 공유 회고, 2022년 직업생활 회고와 같이 여러 주제 별로 구분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2024년에는 딱히 그렇게 주제 별로 나눠 할만한 이야기가 없지 않을까 싶고 또 1년 뒤 다음 회고에서 인용하기도 귀찮으니 회고 글 하나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몽땅 뒤섞어 해보겠습니다.